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분노의 포도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1933년에서 약 3년간 텍사스에서 캐나다 국경에 걸친 대평원은 맹렬한 모래폭풍([[더스트 볼]])으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사구로 변해버린 농장에서 소작인들은 애타게 비를 기다린다. 주인공 톰 조드는 실수로 인한 살인으로 4년간 맥알레스터 감옥에서 지낸 다음 가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귀향 도중 기계화된 트랙터가 소작농들을 몰아낸다는 소식을 듣는다. 예전에는 목사였으나 이제는 방랑하는 일종의 사회개량주의자인 짐 케이시를 만나 함께 한잔하며 톰은 짐으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집으로 향한다. 소작농들이 가뭄으로 인해 소작료를 내지 못하자 정부 은행은 개척자의 자손인 이들을 트랙터로 대치시켰으며 내몰린 농부들은 캘리포니아로 오라는 지주들의 광고에 유혹을 받았다. 톰이 집에 도착해 보니, 집은 쓰러져 있고 트랙터로 경작되어 목화가 자라고 있었다. 거기서 토지를 빼앗기고 가족을 모두 캘리포니아로 보낸 채 수렵 생활을 하는 뮬리 그레이브스를 만나는데, 그는 톰에게 톰의 가족이 존 백부의 집에 가서 서부로 갈 여비를 벌고 있다고 알려준다. 톰과 케이시는 홀아비 존 백부의 집으로 간다. 그 집에서 톰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노아, 코니와 결혼한 여동생 로자샨, 남동생 앨, 여동생 루시, 남동생 윈필드 등 그의 가족을 만나며 그들은 앨이 구입한 중고 트럭으로 캘리포니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 산재한 농가는 다 없어지고 조드 집안도 트럭에 짐을 싣고 고향을 떠난다. 미시시피에서 로키 산맥을 거쳐 베이커스 필드로 뻗은 66번 도로는 조드 집안 같은 이민 행렬로 언제나 붐볐다. 맹렬한 땡볕 속을 달리다 오후에 오클라호마시를 통과한다. 이때 할아버지가 뇌일혈로 캔자스주의 윌슨 부부의 캠프에서 쓰러지고 앨은 윌슨 부부의 차를 수리한 뒤 두 가족이 동행하기 시작한다. 조드 가의 차는 톰이, 윌슨 가의 차는 앨이 운전한 채 오클라호마주를 지나 텍사스주에 도착하나 차가 고장나자 흩어지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톰의 어머니가 완강히 거부한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모여 있는 가족뿐"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유료 캠프지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캘리포니아로부터 돌아오는 사람들로부터 캘리포니아의 실상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희망을 갖고 계속 이동하여 캘리포니아주 경계선을 넘어선다. 사막을 횡단하는 중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어머니는 사막을 건너야 한다는 일념하에 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밤새 할머니의 시체를 안는다. 후버빌에 짐을 푼 그들은 일자리를 구하려 하나, 광고를 보고 서부로 몰려온 30만의 실직자가 들끓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노릇이었다. 그날 저녁 그곳에 노동자를 모집하러 온 정부의 고용인과 그곳에 사는 보안관 플로이드와의 불합리한 폭행에 톰이 반발하여 개입하나 케이시가 자청하여 책임을 떠안고 끌려가 톰은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날 밤 후버빌을 떠난 그들은 위드패치 캠프에 도착하여 그곳에 수용되었다. 이곳은 자치구역으로 이상적일 만큼 모든 시설이 잘 구축되었다. 이곳을 싫어하는 원주민들이 토요일 밤에 캠프를 습격하려 하나 이를 안 국영 캠프중앙위원회 의장의 예방 공작에 의해 실패한다. 위드패치 캠프에 온 지 한 달이 되도록 조드 가족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여 고향을 떠날 때 챙겨온 여비가 떨어지자 별수 없이 다른 희망을 품고 북쪽으로 가며 도중에 복숭아 따는 일자리를 얻어 그곳에 머문다. 임금은 형편없이 낮았고[* 1상자에 5센트의 노임이 나왔지만, 곧 파업이 깨지면서 1상자에 2센트 반밖에 받지 못했다.] 물가는 굉장히 높았다.[* 첫날에 번 1달러가 그날 저녁거리로 다 나갔으며 시내의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30%는 비싸게 책정되었다.] 그날 밤 산책을 나간 톰은 골짜기에서 출옥한 케이시와 만난다. 케이시는 출옥한 뒤 임금 인하에 반대하는 저항 세력의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케이시는 색출대의 습격을 받아 숨을 거둔다. 톰은 홧김에 케이시를 죽인 살인자를 현장에서 살해하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도망,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린다. 조드 가족은 톰을 트럭에 숨기고 야간을 틈타 그곳을 빠져나간다. 도망친 곳에서 가족들은 목화 따는 일을 얻고 톰은 지역 하수관에 몸을 숨긴다. 조드 가족은 화차바퀴를 떼어 만든 조잡한 캠프 한칸을 얻어 집으로 삼고 가족 모두가 일해 4달러를 벌면서 겨우 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시가 아이들과 싸우다 톰과 케이시의 이야기를 자랑한다. 어머니는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 재빨리 톰에게 알리러 간다. 오랜 시간을 하수구에서 보낸 톰은 맥알레스터에서 출옥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는 그림자처럼 보이지 않고 그루터기 같이 땅에 딱 붙어 앉은 채 어머니와 대화했다. > 어머니: 톰, 넌 이제 뭘 할 작정이냐? > > 톰: 케이시가 하던 일이요. > > 어머니: 하지만 그 사람은 살해당했어. > > 톰: 네, 그는 법률을 어기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았어요. 어머니, 나는 곰곰이 생각했죠. 돼지처럼 살아가는 우리들 가난뱅이가 있는가 하면 아주 기름진 땅이 그냥 놀고 있고, 혼자서 백만 에이커나 갖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몇십 만이 될지 모르는 건실한 농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만일 우리가 모두 단결해서 저번의 그 사람들처럼 아우성을 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했죠. 후퍼 농장 때는 사람수가 조금밖에 안 됐지만. > > ................ > > 어머니: 앞으로 나는 어떻게 네 소식을 알 수 있겠니? 네가 죽더라도 내 귀에는 들릴지 모를 거고, 다칠지도 모르잖니. 그걸 어떻게 알게 되겠니? > > 톰: 뭐, 케이시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자기만의 영혼을 갖고 있지 않고, 다만 크나큰 영혼의 한 조각을 갖고 있을 뿐인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 > 어머니: 그렇다면 뭐냐, 톰? > > 톰: 그러니까 자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나는 어디에나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어디에나, 어머니의 눈이 닿는 어디에나 말이죠. 허기진 인간들이 밥을 달라고 소동을 일으키면 거기가 어디든지 간에 나는 반드시 그 속에 있어요. 경찰들이 누군가를 패고 있으면 반드시 나는 거기에 있어요. 케이시가 말한 대로라면 나는 모두가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 그 고함 속에 있겠죠. 또 굶주렸던 어린아이들이 저녁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고 소리내어 웃고 있으면 그 웃음 속에서도 나는 있어요. 그리고 우리 식구가 우리 손으로 가꾼 것을 먹고, 우리 손으로 지은 집에 살게 되면 그때도 물론 나는 거기에도 있고요. 이해하실 수 있나요, 어머니? 대화 이후 톰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돈을 받아 도망간다. 앨은 이웃집 웨인라이트의 딸과 약혼하고 가족에게서 떨어져 나오겠다는 목표를 이룬다. 처음 한발과는 대조적으로 무서운 홍수가 조드네 지역을 휩쓸자 아버지와 존 백부는 개울에 제방을 쌓지만 실패한다. 조드 가족은 비가 그친 틈을 타 언덕 위의 헛간으로 피신했다 아사 직전인 한 노동자와 노동자를 간호하는 아들을 발견한다. 로자샨이 노동자에게 자신의 젖을 먹이는 것으로 작품은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